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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최장기 집권 대통령 4선 도전 좌절…"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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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집권 중인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다음 선거에 출마할 길이 막혔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4일) 개표가 99% 마무리된 볼리비아 개헌 국민투표 결과가 개헌 반대 51.3%, 찬성 48.7%로 집계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개표 결과가 확정되자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며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앞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어떤 투표 결과가 나오더라도 나의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실망스러운 지지율은 반대 세력이 소셜미디어에서 벌이는 '더러운 전쟁'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투표는 대통령의 연임을 제한하는 현행 헌법 규정의 개정 여부를 놓고 치러졌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6∼2009년, 2009∼2014년에 이어 2020년에 끝나는 세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볼리비아의 다음 대선은 2019년이며 모랄레스 대통령이 개헌으로 4선에 도전해 볼리비아 독립 200주년이 되는 2025년까지 집권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나왔습니다.

그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볼리비아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1825년 이래 볼리비아의 최장기 집권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헌 국민투표에서 패배함으로써 2006년 취임 이후 첫 패배를 맛보게 됐습니다.

모랄레스는 볼리비아 역사상 첫 원주민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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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대표적 좌파 대통령인 모랄레스의 연임 가능성이 제한되면서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브라질 등에서 시작된 남미 대륙의 좌파 퇴보 경향에 볼리비아도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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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논설위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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