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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 권위적 잔재가…인천시청 '시장님 전용문'

유정복 시장 "시장 전용문 없애고 시장실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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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본관에 들어설 때 '인천시민'은 한가운데 출입문을 이용할 수 없다.

자동문 센서가 있지만 아무리 움직여도 문은 열리지 않는다.

외관상으로는 멀쩡한데 문에는 '옆문을 이용하세요'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그러나 이 문은 시민에게는 열리지 않지만 시장이 나타나면 활짝 열린다.

시장이 출입문에 접근하면 청사 경비 담당 직원이 버튼을 눌러 문을 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시장 전용문'을 없애라고 지시했다.

유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시청 들어올 때 가운데 시장 전용문을 폐지하겠다"며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시장 전용문인가"라고 말했다.

시는 시장 전용문을 회전문으로 바꿔 민원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장 전용문은 1985년 시청이 이곳 청사로 옮긴 뒤부터 계속 유지된 것으로 안다"며 "회전문 교체 공사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시장실 앞 청원경찰 상시 배치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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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문제나 상황대처 등은 필요하지만 온종일 청경이 시장실 문 앞을 지킬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165㎡ 크기의 시장실 면적도 줄이라고 지시했다.

유 시장은 "혼자 있는 공간이 그렇게 클 필요가 없다"며 "시장실을 줄이고 비서실ㆍ접견실ㆍ대기실ㆍ회의실 등을 늘려 시장이 중심이 아니라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장실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총무과 의전팀도 재편하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시민이 존중돼야지, 시장의 의전과 형식에 몰두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전 업무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이나 안전 확보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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