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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카스트로 가문의 맏형 라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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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최고 권좌에 있는 카스트로 가문의 맏형이 사망했습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라몬 카스트로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라몬은 쿠바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피델 카스트로와 2008년 피델에 이어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 오른 라울 카스트로의 친형입니다.

쿠바 동부 올긴 주의 비란에서 태어난 라몬은 두 동생 피델과 라울이 체 게바라 등과 이끈 1959년 혁명에 동참하지 않고 가족 농장을 운영했습니다.

동생들이 쿠바의 정권을 잡고 나서도 요직에 오르는 대신 평생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농업설탕부 고문 등을 지냈습니다.

턱수염을 길러 동생 피델과 닮은 외모로 잘 알려진 라몬은 쿠바 수도 아바나 일대에서 트랙터를 몰고 다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고 합니다.

쿠바 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쿠바공화국 노동 영웅' 칭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치매를 앓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습니다.

AP통신은 카스트로 가문이 오래 살기로 유명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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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피델, 라울 등의 아버지 앙헬 카스트로는 82세에 사망했고 숙모 중 한 명은 100살 넘게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라몬 자신도 2004년 "우리는 좋은 유전자를 가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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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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