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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하왈라' 환치기 조직 활동…'불법자금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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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2일 테러 방지를 위해 단속 방침을 밝힌 '하왈라'(Hawala)는 은행을 통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이슬람 전통 송금시스템입니다.

당국이 하왈라를 '환치기'의 하나로 보는 이유입니다. 하왈라는 '신뢰'라는 뜻의 아랍어로, 조직망이 전 세계에 걸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은행을 이용할 때보다 송금 수수료가 싸고 보안성이 우수해 아랍권 국제 테러조직이나 불법자금 세탁에 주로 이용되는 방식으로 전해집니다.

국내에서도 그간 하왈라를 이용한 환치기 조직이 당국에 적발된 사례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탈레반 등 테러조직에 쓰이는 자금이 하왈라로 송금된 사례도 포함돼 당국의 우려에 어느 정도 근거가 있기도 합니다.

2008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마약 구입자금 5만달러 등 1천억원대 자금을 수출입 자금 등으로 꾸며 환치기 송금한 하왈라 일당을 적발해 조직원 등 53명을 검거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 적발된 하왈라 조직은 기업형 체제를 갖추고 대규모 자금을 유통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2007년 경기지방경찰청이 적발한 방글라데시 하왈라 환치기 조직은 유령 무역회사를 차리고 한국과 방글라데시에 100여개의 환치기 계좌를 개설해 의뢰자 3천여명으로부터 1천100억여원을 받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송금책과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세금을 포탈하려는 국내 무역업자나 경제 사정으로 은행 거래가 어려운 불법체류자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돈을 송금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하왈라가 낮은 송금 수수료로 어려운 처지의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테러조직에 하왈라 자금이 유입되는 정황이 각국에서 포착된 만큼 하왈라 조직의 국내 활동 여부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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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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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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