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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변호인 "아이폰 보안기능 해제 요구는 '판도라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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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총기난사 테러 용의자가 사용하던 애플 아이폰의 보안기능을 해제하라는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요구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라고 애플 변호인이 주장했습니다.

테드 올슨 변호사는 ABC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이번 사건은 프라이버시와 민권에 관해 매우 중요한 논의"라며,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슨은 방송에서 "이번 사건은 샌버너디노에 있는 판사 한 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며 수백 개의 '다른 법원들'과 다른 나라 정부들에도 FBI의 요구가 전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슨은 애플이 FBI의 테러 수사에 협조해 왔고 확보한 데이터도 넘겼다면서 아이폰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재작성해 보안 기능을 해제하라는 FBI의 요구는 "현재 존재하는 것과 같은 아이폰을 파괴하라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FBI는 지난 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서 총기를 난사하다 사살된 용의자 사예드 파룩이 쓰던 아이폰의 보안기능을 해제해 달라고 애플에게 요구했으나, 애플은 이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파룩의 아이폰이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와 동기화된 마지막 시점인 10월 19일까지의 자료를 확보해 FBI에 넘겼으나, 그 후부터 범행 시점인 12월 2일까지의 데이터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FBI와 애플은 다음 달 22일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 있는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서 이 사건에 관한 구두변론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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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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