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다큐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이탈리아 감독 지안프랑코시 로시의 영화 '파이어 엣 시'를 황금곰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화 '파이어 엣 시'는 12살 난 학생과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을 등장시켜 난민 위기에 관한 얘기를 다룬 다큐로, 난민 실태를 조명했다는 점이 평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로시 감독은 우리 모두 난민 비극에 책임이 있고 지금의 난민 위기는 유대인 대학살 이후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최대 비극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은곰은 유고 출신의 다니스 타노비츠 감독이 연출한 '데스 인 사라예보'가 차지했고, 최우수감독상은 프랑스 감독인 미아 한센-로브의 '씽스 투 컴'에게 돌아갔습니다.
또 여우주연상은 '더 코뮨'에 출연한 덴마크의 배우 겸 가수, 작곡가인 트리네 뒤르홀름이, 남우주연상은 튀니지 영화 '헤디'에서 젊은 튀니지 남성의 삶을 열연한 마즈드 마스투라가 각각 받았습니다.
한국영화는 올해로 3년 연속, 황금곰상을 두고 다투는 공식 경쟁부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