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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홀수해, 전셋값 오른다"…전문가가 본 부동산

* 대담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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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봄이 되면 이사 때문에 한숨 쉬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상승세가 이어지던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이번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시장 앞으로 어떻게 될지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갑 위원님?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아파트값 상승세 꺾인 게 1년 8개월 만이라면서요?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그렇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인데요. 앞으로 좀 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올해 들어 주택 경기가 주춤하면서 7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다가 이번주에 처음으로 소폭 하락한 건데요. 2월부터 수도권에서 원리금균등상환 대출 이게 아무래도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을 위축시키는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미리 움츠려든 거죠. 그래서 대출 규제 충격이 아마 시장이 아마 어느 정도 흡수를 해야 할 걸로 보이고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겨야 하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이런 추세는 다음달 정도까지는 좀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다음 달 정도요? 별로 오래 가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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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일단 이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할 걸로 보이고요. 물론 그게 변수가 많죠. 지금 최근에 약세를 보인 게 공급과잉 논란도 있었고요. 그리고 중국발 금융 시장 불안이라든지 북핵 미사일 발사 이런 주택시장의 외부 변수까지 영향을 미친 거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총선이라든지 또 미국이 금리를 올렸지만 우리나라는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이런 얘기가 많지 않습니까. 일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금리를 만약에 한국은행이 낮춘다면 시장이 다소 분위기가 반전되는 그런 효과는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해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요즘 이사철이 봄 가을이 아니라 방학 때라고 하는데 그러면 지금이 제철 아닌가요? 요즘 같은 때 집값이 꺾인다는 게 가볍게 볼 수만은 없을 것 같아요?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그렇게 볼 수 있죠. 한해 최대 이사철이 말씀하신 것처럼 겨울방학을 끼고 있는 1,2월이거든요. 그리고 3월부터 신혼부부 중심의 봄 이사철이 시작이 되는데 올 한해 출발은 별로 좋지 않은 거죠. 그런데 지금까지 여러 가지 보면 작년에 집값이 많이 오른 것 때문에 일단 자연스러운 숨고르기나 조정 정도로 볼 수가 있고요. 그런데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거냐 이렇게 보기는 아직까지 시기상조인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적어도 다음달 1분기 정도까지는 지켜보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해 많이 오른 것도 있으니까 잠깐 숨고르기다. 그렇게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런데 아까 주택과잉 공급 논란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을 해주셨는데 이게 진짜 과잉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한참 논란인 것 같은데 어떠세요?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분명한 것은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다 이것은 맞아요. 그런데 공급과잉이라는 말은 다소 어떻게 보면 받아들이기에 입주대란이라든지 집값 폭락 이런 쪽으로 자꾸 연상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보기에는 다소 과장된 표현인 것 같고 그런데 분명히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것은 맞는데 이게 결국은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다 팔리진 않겠죠. 그런데 지금 미분양이 6만 가구 정도 되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 현재 6만 정도가 된다고요?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6만 가구 정도가 안 팔리고 있는 거죠. 역대 평균치가 7만 가구 정도가 됩니다. 절대량으로 보면 그렇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그 늘어나는 폭이 너무 가파르다는 거예요. 이게 아마 걱정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공급이 너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여러 가지 정책적인 대안이나 이런 것들이 나와야 할 걸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장 다음달에도 4만 3천 가구가 공급이 된다면서요? 이게 16년 만이라던데요?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그렇습니다. 이게 저희 통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도 올 1분기에 공급되는 게 60% 이상 늘어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런 공급이 너무 많지 않느냐, 미분양으로 이어지지 않느냐,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되면 미분양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는데요. 어떤가요. 아파트 공급이라는 게 최소 1,2년 후 길게는 10년 20년까지도 내다보고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주택공급 정책이 너무 주먹구구식인 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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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정부가 일일이 건설사를 통제하고 시장을 관리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거죠. 지나친 규제는 더 큰 화를 일으킬 수 있는데 다만 이런 점은 생각해볼 수 있을 거예요. 지금 건설사들이 이런 얘기 하는 건 일종의 불안감 때문이거든요.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어떻게든 빨리 분양하자는 생각을 하는 건데 이러다 보니까 쏠림현상이라든지 무리짓기 군집 행동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지금 중도금 집단 대출 있지 않습니까. 신규 분양을 받을 때 대출을 내는데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른단 말이에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중도금 집단 대출을 규제를 한다, 안 한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다 보니까 건설사 입장에서는 조바심이 생길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서 이런 쏠림 현상이 안 나타나도록 시장 참여자들이 일관되고 예측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라든지 정책들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이런 불확실성이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 이런 얘기도 있는 거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 주택시장 상황이 너무 불확실하다는 말씀이시고요. 정책도 마찬가지다 하는 지적이신 것 같네요. 그리고 전세가 이건 계속 오르고 있는 거죠?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그렇습니다. 이번주에도 오르고 있는 모습인데 대출 규제가 되니까 세입자들이 집을 사지 않고 전세 시장에 좀 더 머물러 있으려고 한다든지 아니면 반전세로 많이 가거든요. 그쪽의 시장에 머물러 있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지금 전세난은 일부에서는 하락한 것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좀 더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해 정도까지 나타날 걸로 보이지 않지만 절대적으로 없어지는 과정이잖아요. 불안 가능성은 계속해서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해는 많이 올랐던 거죠?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그렇죠. 지난해 같은 경우가 저희들이 경험적으로 보면 홀수 해거든요. 홀수 해가 이사가 많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그렇죠. 올해는 짝수 해이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이사가 아무래도 줄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하고 있어서 지난해보다 상승률은 둔화될 걸로 보고 있는데 지난해 같은 경우도 재개발 재건축 이주 수요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입주 물량도 많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지난해 세입자들이 굉장히 어려웠던 것 같고요. 그렇다고 세입자들이 올해 어렵지 않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재계약을 하거나 이런 분들은 2년치 상승분이 반영이 되지 않습니까. 체감 상승률은 굉장히 높지 않을까 이렇게 걱정을 해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전세가는 계속 뛰고 있고 말이죠. 지금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는 집들도 많고. 또 힘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집없는 서민들 위해서 실용적인 부동산 정보 주신다면 어떤 걸 주시겠어요?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저는 임대주택을 일종의 중간 사다리로 활용해보라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주택시장이 어떻게 될 지도 불안하고 또 돈도 없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공공임대주택이라든지 뉴스테이라든지 지역형 임대주택 이쪽으로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일단 이런 데 살면서 돈을 모으는 거죠. 그래서 나중에 내집 장만으로 가는 중간 징검다리 쪽으로 활용해 볼 수 있는데 요즘은 임대주택에 대한 시선들도 많이 좋아졌잖아요. 그래서 올해 전국에 공공임대주택이 11만 7천 가구 정도가 분양이 됩니다. 인기 지역 같은 경우는 위례신도시라든지 하남 미사 지구라든지 시흥목감지구 이런 쪽에서도 많이 공급이 되는데 수도권에서 전체 분양 물량의 60% 정도가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 같은 데를 활용해보시면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LH공사 홈페이지에서 정보도 확인할 수 있고요. 60% 가까이가 임대주택 물량이다 이 말씀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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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걸 사다리 삼아서 돈을 모아라 하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뉴스테이는 어떻습니까?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지금 뉴스테이 같은 경우 작년에 사실상 주택시장에서 큰 히트 상품이거든요. 어지간한데는 10대 1 경쟁률을 보인 곳이 많은데 한때 뉴스테이가 실패하지 않을까 우려들이 많았거든요. 중산층들도 어떻게 보면 임대주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그런 모습들도 나타나고 수도권에 인기지역 과천 주암동 이런 데는 5천 가구 정도 되는데 이런 데는 전문가들도 건설업체 사장님들도 분양 받겠다 이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쪽으로 노려보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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