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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아들 얼굴 보고 싶어요"…23년 만에 이뤄진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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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23년전 헤어진 아들을 보고 싶어요." 암에 걸려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어머니의 소원이 경찰의 도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1월 25일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A씨가 구리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처형인 최모(53ㆍ여)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기 위해 최씨 대신 경찰을 찾은 것입니다.

최씨는 1993년 남편과 이혼하며 당시 9살이던 아들 이모(33)씨와 헤어졌는데, 아들을 데리고 간 남편은 모든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최씨는 2014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급기야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최씨의 머릿속에는 헤어진 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최씨의 제부는 아들을 찾으려고 여러 행정기관에 문의하다가 실패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최씨의 사연을 가지고 집 근처 구리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아들 이씨 찾기에 나섰습니다.

실종자를 수사하던 노하우를 이용, 엿새 동안 조사한 끝에 이씨가 경기도 성남시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소재지로 찾아가 이씨의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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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준 이씨의 사연도 안타까웠습니다.

이씨는 부모가 이혼한 이후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얼마후 아버지가 내연녀와 함께 집을 나가며 버림받고 이후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씨는 항상 어머니를 그리워했고 성인이 돼 어머니를 찾으려 했지만 하지만 아버지의 친척들이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고 묏자리도 있다"고 말해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3일, 구리시에 있는 A씨의 집에서 모자는 23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어머니 최씨는 "아들을 너무 보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어 못 보고 저세상에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게 해주어 너무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들 이씨도 "이미 돌아가신 줄 알았던 어머니를 이렇게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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