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에 흔히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 비만이나 당뇨 급증과 관련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 '브느와 캐세잉' 박사는 아이스크림 등 각종 가공식품에 대부분 사용되는 유화제나 안정제가 비만이나 당뇨 발생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실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최신호에서 보도했습니다.
실험에는 유화·안정제 카르복시 메틸셀루로우스와 폴리 솔베이트가 사용됐습니다.
이 첨가물은 아이스크림, 빵, 껌 마요네즈, 마가린, 드레싱 등 각종 가공식품을 부드럽게 하고 씹는 맛을 좋게 하는 한편 기름의 분리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캐세잉 박사는 실험용 쥐에게 첨가물을 탄 물을 마시게 한 결과 쥐의 장 내 박테리아가 변하고 염증 반응이 일어났다면서 이는 비만이나 당뇨를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별도 처리한 환경에서 키워 장 내에 어떤 박테리아도 없는 쥐에겐 이 유화제 물을 마시게 해도 이런 병리적 변화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또 이런 질환이 나타난 쥐에게 유화제 투여를 중단하자 장내 박테리아가 점진적으로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케세잉 박사는 많은 나라에서 나타나는 유화제 사용 증가와 비만 및 당뇨 환자 급증 추세가 일치한다면서, 가공식품 소비가 적은 나라에선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현상이 인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며, 인체 대상 임상실험을 하기 위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