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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5주년 바레인서 반정부 시위…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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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발생한 아랍권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5주년을 맞아 바레인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바레인 청년 수백 명은 수도 마나마 남부 시아파 거주지 시트라에서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2011년 당시 시위의 중심지였던 '펄 광장'을 넣은 포스터나 당시 수감된 이들의 초상화를 들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위대는 고속도로를 점거하려 했지만 경찰이 쏜 최루 가스에 가로막혔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바레인 내무부는 시위를 주도하고 공공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걸프 해역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바레인은 5년 전 아랍의 봄 당시 민주화 요구 시위가 가장 격렬하게 일어났던 곳 중 하나입니다.

당시 국민 절반 이상인 시아파 주민은 수니파가 이끄는 왕정에 불만을 표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국은 시위 초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니파 동맹국이 보내준 병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고, 수많은 반정부 활동가가 수감됐습니다.

이후 정부는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상당 부분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시아파 거주지를 중심으로 불만이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활동가들은 소규모 조직으로 활동하며 폭력시위를 일으켜 경찰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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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는 지난주 바레인 정부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인권 개선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레인 당국은 시위를 취재하던 미국인 기자 4명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레인 내무부는 이들이 지난 11일부터 관광객으로 속이고 입국해 불법으로 취재했고, 기자 1명은 복면을 얼굴에 두르고 시위에 가담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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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윤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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