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으로 착각할 정도로 포근했던 날씨가 다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 호남지역에서는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오늘(16일)은 중부지방에도 최고 3cm의 눈이 온다고 합니다.
정구희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승합차 옆면이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문짝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제 오전 6시 40분쯤 전남 강진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합차를 뒤따르던 버스가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 탑승자 : 눈이 많이 오더라고요. 겁에 질려서 다들 뛰쳐나가고 정신들이 다 나가서….]
비닐하우스 안 감귤나무에는 귤이 주렁주렁 열려 있지만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지난달 한파에 이어 또다시 한파가 닥치면서 냉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춘수/제주시 감귤 재배 농민 : 맛이 없어서 못 나가요. (열매도) 다 떨어지고, 내년에는 휴식년제가 되기 때문에 하나도 안 열릴 거예요.]
지난주에 녹았던 한강도 상류부터 다시 얼기 시작했습니다.
[윤기춘/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주무관 : 지난 주말에 비가 많이 와서 얼음이 많이 녹았는데,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얼음이 다시 강가 주변으로 많이 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철원이 영하 12도, 서울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여전히 춥겠습니다.
호남지방에는 최고 5cm가량의 눈이 더 오겠고, 중부지방에도 아침부터 낮 사이에 1~3cm가량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