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모하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 총리 겸 부통령이 29명으로 구성된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오늘(11일) 발표된 내각 가운데 여성 5명을 포함해 8명이 새로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정부 내각 29명 가운데 여성 장관이 9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된 중동 이슬람권에서 여성 장관 비율이 3분의 1에 육박한 것은 매우 파격적입니다.
이 가운데 청년 담당 국무장관으로 임명된 샴마빈트 수하일 알마즈루에이는 22세로 전 세계에서 최연소 현직 장관이 됐습니다.
알마즈루에이 신임 장관은 영국 옥스퍼드와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분교에서 예술·경제학을 전공한 뒤 유엔에 파견돼 공공정책 담당 연구원으로 일하다 현재 아부다비 국부펀드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알마즈루에이 가는 UAE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군주인 셰이크 칼리파 알나흐얀의 첫째 처가로 대표적인 유력 가문입니다.
개편된 정부 조직에서 관심을 끈 행복담당 국무장관은 여성인 오후드 알루미 총리실 국장이 겸직하고 관용가치 담당 국무장관엔 역시 여성인 셰이카 루브나 알카시미 전 국제협력·발전부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새로 장관으로 임명된 8명의 평균 나이는 38세로 젊은 층에서 발탁한 인사가 대거 기용됐습니다.
다른 중동국가가 젊은 층의 교육과 실업 문제로 정치·사회적 불안을 겪는 만큼 이들 세대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