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퇴임한 대통령들을 보좌하는 데만 매년 84억 원의 혈세를 쏟아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의 탐사보도매체 '메디아파르'는 프랑스 정부가 생존한 전직 대통령 3명에게 지급하는 돈이 매년 600만 유로, 우리돈 약 81억원을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250만 유로가 지급됐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도 220만 유로가 돌아갔습니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도 150만 유로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프랑스 정부는 전직 대통령이나 총리에게 얼마를 지급하는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액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직 대통령들은 정부 지원금으로 사무실 임대, 자동차 연료, 운전기사 월급 등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데스탱 전 대통령은 정부 지원금을 이용해 생제르맹 부촌에 1년 임대료가 27만6천683 유로에 이르는 호화 사무실을 얻었고, 별도로 유류비와 신문 구독료까지 챙겼습니다.
시라크 전 대통령은 20만 유로 상당의 사무실은 물론, 드라이클리닝 비용부터 직원 월급까지 다양한 명목을 혈세로부터 지원받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퇴임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도 사무실 비용으로 22만6천290 유로를 썼고, 7천 유로를 들여 전화 회선 26개를 사용 중인 것은 물론 직원 월급으로만 40만 유로를 지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