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경찰 신속 대응 빛났다…신고 5분 만에 흉기 난동범 검거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어제(5일)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경북 구미경찰서 형곡지구대 소속인 박호평(53) 경위는 동료와 순찰차를 타고 담당구역을 돌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112지령실에서 출동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송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순찰차를 몰고서 서둘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수십 개의 계단을 정신없이 뛰어 올라갔습니다.

마침 사건 현장에는 문이 잠기지 않아 아파트로 들어가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지령을 받은 다른 동료도 속속 도착했습니다.

아파트 내부에서는 술에 취해 보이는 40대 남성이 50대로 보이는 여성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거친 말을 내뱉으며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갓난아기를 안은 채 몸을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박 경위를 비롯해 5명의 경찰관은 테이저건과 삼단봉으로 남자를 둘러싼 뒤 흉기를 버리도록 유도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처음엔 꼼짝도 하지 않던 남자는 "어차피 도망갈 수 없고 자칫하면 큰일이 벌어지니 흉기를 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테이저건을 쏘겠다"란 경찰관의 말에 결국 손에 든 흉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지령실에 신고가 들어온 시간부터 피의자를 검거하기까지 불과 5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술을 마시다가 예전부터 알고 지낸 이 여성으로부터 전화로 욕설을 듣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흉기를 들고 여성의 집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젖먹이 손녀와 함께 집에 머물던 피해 여성은 이런 험한 일이 벌어질 줄 모르고 문을 열어줬다가 약 40분간 폭행과 위협에 시달린 끝에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구미경찰서는 6일 흉기를 들고 다른 사람을 위협한 혐의(특수폭행)로 이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알고 지낸 사람이 순간적으로 저지른 범행이고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서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