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부천에서 여중생인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1년 가까이 방치한 부모에 대해 오늘(5일) 현장검증이 이뤄졌습니다. 앞서 법원에서는 이들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도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잠시 전 숨진 여중생의 자택에서는 현장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오늘 현장검증은 실제 이 씨 부부가 딸을 어떤 식으로 폭행했는지, 딸이 숨진 뒤 시신을 어떻게 방치해 왔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 부부가 딸을 폭행했다는 지난해 3월 17일의 상황이 이들의 진술과 맞는지 여부 등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반쯤 이들은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이들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경기도 부천 자택에서 가출했다는 이유로 여중생 딸을 5시간 동안 빗자루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동안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나무막대로 손바닥과 종아리, 무릎 위쪽을 때렸고 계모도 나무막대와 빗자루로 팔과 허벅지를 여러 차례 때렸다고 시인했습니다.
국과수의 1차 부검에서도 여중생 시신의 허벅지 부위에 선명한 출혈이 발견돼 이로 인해 쇼크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