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바닥을 기는 지지율로 고심하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통령 출신 친형, 영부인 출신 어머니 등 가족의 힘을 총동원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4일(현지시간) 부시 전 주지사의 친형인 조지 W.부시 제43대 미국 대통령이 동생을 지지하는 TV 광고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30초짜리 광고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첫 번째 임무는 미국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나는 젭을 알고, 그의 상냥한 마음을 알고, 그의 강력한 토대를 안다"고 동생을 한껏 칭찬했다.
이어 "젭은 우리나라를 단합시킬 것이고 테러에 맞서 전 세계를 뭉치게 할 방법을 안다.
그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 시점을 안다.
백악관에선 경험과 판단력이 중요하며 젭은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킬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이 광고는 오는 20일 공화당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5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그간 기금 모금 행사에만 참석하곤 했던 부시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처음으로 동생을 위한 대중 유세에도 나설 참이다.
대통령을 지낸 친형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첫 경선이었던 지난 1일 아이오와 주 코커스에서 2.8%를 얻는 데 그친 부시 전 주지사는 적지않은 힘을 얻을 전망이다.
부시 전 주지사의 아이오와 참패 이후 공화당 내 주류층은 아이오와에서 1∼2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은 3위에 오르며 선전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 프레디 포드는 "광고 촬영은 자명한 일"이라며 "부시 전 대통령은 선거운동 첫날부터 젭이 최고의 후보이며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부시 전 주지사는 또 뉴햄프셔 주 선거유세에 아버지 조지 H.W.부시 제41대 대통령 시절 영부인을 지낸 어머니 바버라 부시 여사와 동행하며 대통령을 2명 배출한 명문가의 세를 과시했다.
(서울=연합뉴스/사진=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