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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가 지카 바이러스로 관광 산업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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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관광산업으로 연명하는 중남미 국가가 치명타를 맞았다.

경제 전문 방송인 미국 CNN 머니가 4일(현지시간) 소개한 내용을 보면, 카리브 해 연안의 나라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바베이도스, 자메이카 3개국의 관광 산업 피해가 극심할 전망이다.

바베이도스와 자메이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으로 꼽은 세계 30개 지역에 속한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서부) 옆에 있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동부)는 CDC의 임신부 여행 제한 권고 지역에서 빠졌지만, CDC의 관광 제한 지역으로 묶인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지척이기에 여행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봐도 무방하다.

CNN 머니는 세계여행관광협회 자료를 인용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경제의 86%를 국외 관광객이 떠받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해에만 10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직업의 30%도 관광과 연관된 것이다.

이에 반해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관광의존도는 국내총생산(GDP)의 30%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보다 낮다.

바베이도스 역시 경제 활동의 37%와 전체 직업의 ⅓이상을 관광 산업이 차지한다.

자메이카의 관광 산업이 이 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8%다.

시장 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어맨다 불리어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으로 떠나려는 임신부 또는 임신을 생각한 여성의 수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전체 여행객 중에서 이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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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CNN 머니는 출산 직전 부부 관광객의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멕시코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 격인 브라질은 중장기적으로 관광 산업에서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 경제의 관광 산업 비율은 15%다.

해마다 6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브라질의 관광 수익은 경제의 10%를 차지한다.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고열과 두통, 피부 발진 등을 호소할 뿐 대부분은 금세 병을 이겨낸다.

다만,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수 있어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최근에는 모기뿐만 아니라 성관계와 수혈을 통해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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