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려가기만 하던 국제유가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8% 이상 오랜만에 급등했습니다.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회의를 열 것이라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32달러 선에 올라섰습니다.
오늘(4일) 뉴욕거래소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2.4달러, 8.03%나 오르며 배럴당 32.28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런던시장 북해산 브렌트유도 7% 이상 오른 3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가 반등에는 달러화 약세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1월 서비스업 구매자 관리지수가 55.8에서 53.5로 떨어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지난 7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달러화로 거래됩니다.
따라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원유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공급은 줄어드는 쪽으로 작용해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습니다.
여기에 러시아 정부가 감산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한 점, 오펙 회의가 곧 열릴 것이라는 소식들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앤서니 그리산티/GRZ 에너지 대표 : 공식적인 오펙 회의 이전에 긴급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얘기가 시장에 꾸준히 나돌았습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로 다우존스와 S&P 500 지수는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