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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암 퇴치 운동가, 알고보니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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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암을 극복한 이후 10년 동안 암 퇴치를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을 펼쳐서 유명해진 여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봤더니 암을 앓은 적도 없었던 가짜 환자였단 사실이 가족의 제보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트레이시 다트는 10여 년 전부터 암 퇴치 운동을 주도해왔습니다.

스스로 암을 극복하고 암 퇴치를 위한 기금 모금에 뛰어들면서 이 지역 유명 인사가 됐습니다.

서부 시애틀에 있는 많은 상점이 그녀의 인간 승리에 감동하며 모금에 기꺼이 동참했습니다.

[바비 라이트/상점 주인 : 그녀가 저희 가게에 자주 왔죠. 지난번 봤을 때 그녀가 '암이 뼈까지 전이돼 살 가망이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너무 불쌍했어요.]

그녀의 열성적인 모금으로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40만 달러, 우리 돈 5억 원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그녀 가족이 한 암 퇴치 자선단체에 전화로 뜻밖의 사실을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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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트레이시 후원자 : 처음 들은 말은 '트레이시가 암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저는 '잘 됐네요. 다 나았다니'라고 했는데 그 가족이 '그게 아니라 암을 앓은 적도 없었다'라고 하는 거예요. 어이가 없어 털썩 주저앉았죠.]

트레이시는 이 자선 단체와 별개로 개인적으로 후원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모금 단체는 지금까지 모인 기금은 모두 암 연구 단체에 기부하고 조직을 즉각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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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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