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는 중남미를 휩쓸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다른 대륙으로 확산할 수 있다며, 국제 대응팀을 긴급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선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아프리카, 남유럽, 아시아 등 많은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들 대륙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서양을 건너 중남미로 옮겨간 지카 바이러스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지 못한다고 단정 지을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WHO는 글로벌 차원의 대응팀을 만들어 가동할 계획입니다.
먼저 세계 각국에 20∼30개소의 감시 사무소를 개설해, 감염자나 소두증 환자 발생 상황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WHO가 우려한 데로 태국에서 20대 남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호주에서 2명, 아일랜드에서도 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브라질의 소두증 신생아 환자는 404명으로 늘었고 감염이 확인된 것은 17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감염 전파된 사례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당국은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사람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