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까지 떨어뜨린 영향으로 2%대에 진입했던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3%대로 올랐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급액 기준으로 16개 은행 가운데 14개 은행의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섰습니다.
2%대 금리를 유지하는 곳은 SH수협은행과 광주은행 등 두 곳뿐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내린지 한 달 만인 지난해 7월 연 3% 밑으로 떨어진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등장했고, 두 달째인 8월부터는 시중은행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로 내려앉았었습니다.
그간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었지만 약 반년 만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대로 복귀한 것입니다.
지난해 12월에 주택담보대출 잔액 규모가 50조원을 넘는 거대 시중은행들의 금리는 전부 3.2%를 넘었습니다.
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3.24%, 2위인 우리은행은 3.26%로 파악됐습니다.
신한은행은 3.24%, KEB하나은행은 3.20%이고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과 SC은행은 3.15% 수준이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는 것은 금리 산출의 근거가 되는 코픽스 금리가 석 달 연속 올랐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금융채 금리가 모두 올라 평균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출금리는 올랐지만 시중은행의 수신금리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현재 우대금리를 제외한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수신예금 금리는 대부분 연 1%대로 우대금리를 포함해도 연 2%대를 넘는 예금 상품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고객이 많이 찾는 정기 적금 금리도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연 2%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