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군부 시대를 마감한 미얀마가 온전한 민주체제 구성을 위해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총선을 통해 구성된 미얀마 하원은 수도 네피도의 의사당에서 개원식을 갖고 5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상하원 전체 의석 664석의 59%를 확보한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1988년 창당 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여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윈 민트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군부의 지지를 받는 통합단결 발전당의 티 쿤 미얏 의원은 부의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의원들로 구성된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 테인 세인 현 대통령이 퇴임하는 3월30일 이후 새 정부를 출범시킬 전망입니다.
외국 국적의 아들들을 둔 수치 여사는 헌법 조항에 따라 대통령이 될 수 없지만, '대통령 위의 지도자'로서 실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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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원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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