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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30년 만에 최악 가뭄…1천20만 명 식량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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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엘니뇨로 인해 에티오피아가 또다시 30년 만에 최악의 가뭄 위기에 직면해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1일) 에티오피아의 가뭄 피해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 혼자 해결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며 "각국의 즉각적인 원조는 수많은 생명을 살릴 뿐 아니라 에티오피아가 지난 수십년간 보여준 성장을 지탱해줄 것"이라고 각국에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식량 원조가 필요한 규모는 현재 1천20만 명이나 자칫 기회를 놓치면 두 배로 늘어난 전체 인구의 20%가 기아로 고통받을 것으로 유엔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한 관리는 "에티오피아가 또다시 기후 변화의 재앙을 겪고 있다"며 "비가 오지 않는다면, 수백만 명은 굶주리고, 수백만 명의 아동이 영양실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근을 피하려는 이재민 수천명은 아덴만을 가로질러 내전 등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 예멘으로 떠나는 중이며, 지난해 유엔 통계상 예멘으로 떠난 에티오피아인과 소말리아인은 거의 10만명에 이릅니다.

유엔은 이미 긴급 원조 자금으로 14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지금까지 절반도 충당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에 맞춰 미국 정부의 대외 원조 기관인 미국 국제개발처는 에티오피아에 원조 규모를 400만 명분의 식량인 17만6천t의 곡물 지원을 포함해 거의 1억 달러로 늘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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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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