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부인을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뒤 자살을 기도한 80대가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일) 오전 11시 50분쯤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77살 A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의 머리에서는 둔기로 맞은듯한 큰 상처가 발견됐고, 주변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도 나왔습니다.
거실 한쪽에서는 A씨의 남편 82살 B씨도 액상세제를 마신 뒤 쓰려져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부부의 아들이 "아버지가 '잘살아라'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불길한 예감이 드니 집에 가봐 달라"고 요청해 출동했다가 범행현장을 발견했습니다.
아들은 경찰에서 "부모님이 최근 자주 다투셔서 걱정을 하던 차에 일이 발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편의 손에 묻은 핏자국 등을 볼 때 둔기로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시도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다툰 이유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김광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