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군 구축함이 자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대를 항행한 데 대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어제(30일) 오후 양위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 그 어떤 도발행위에도 중국 군대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미국 해군의 구축함 커티스 윌버가 중국 법률을 위반해 멋대로 우리 '시사군도'영해에 진입했다"며, "중국의 도서방위 부대와 해군 군함·군용기가 즉각 대응행동에 나서 식별조사와 경고, 구축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행위에 대해 "유관 해역의 평화와 안전, 질서를 파괴한 엄중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위법행위임을 알면서도 군함을 중국 영해에 파견한 것은 '의도적 도발행위'라며 양국 병력간 근거리 접촉을 야기한 것은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군함의 행위에 대해 "사전 통보도 없이 중국 영해 12해리 이내에 들어온 것은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모두 매우 엄중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해군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커티스 윌버는 현지시간 어제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에 속한 트리톤 섬의 12해리 거리까지 접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