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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전 美국방 "블룸버그, 대통령직에 요구되는 자질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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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헤이글 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30일(현지시간) 내년 미국 대선에서 '견딜수 없는' 인물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선다면, 차라리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무소속 출마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헤이글 전 의원은 2013년 2월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내고 작년 초 물러났지만, 원래 공화당 출신이다.

헤이글 전 의원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2008년 대선 때 당시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려했다면서 블룸버그를 치켜세웠다.

그는 "(블룸버그 전 시장은) 통치뿐 아니라, 리더십과 국민을 이해하고 있다"며 "됨됨이부터 대통령직에 요구되는 여러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측불허인 내년 대선 판세가 '장외주자'의 진입로를 넓혀주는 것 같다면서, 자신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출마 고려를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화당의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후보 중 한 명이 최종 대선후보로 지명된다면 자신은 무소속 후보 쪽으로 기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블룸버그 전 시장의 선택지에 대해서는 "(무소속) 선거운동이 성공할 수 있는지 스스로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발아래 '희망의 수영장'이 펼쳐졌다고 곧장 하이다이빙으로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이글 전 의원은 트럼프와 크루즈 후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트럼프의 무슬림 이민자 대처 방식은 비현실적이고 위험하다"고 했고, 크루즈 후보의 최근 '중동 융단폭격' 발언에는 "결과가 어떨지 알고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헤이글 전 의원은 공화당 소속임에도 국방 정책에는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비슷한 점이 많아 국방장관에 발탁됐으나, 지난해 퇴임 후에는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국방정책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종종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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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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