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만일 유럽연합(EU)이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유럽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렌치 총리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베를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EU 회원국들은 난민 위기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탈리아 방송 Rai뉴스는 전했다.
솅겐조약 가입국들은 최근 난민 유입이 늘어나면서 저마다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솅겐조약 무용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렌치 총리는 아울러 재정적자를 3%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 EU의 예산편성 지침을 유연하게 적용해야 하며 긴축 정책 그 자체가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EU의 긴축 정책이 이탈리아의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고 이 문제를 두고 EU 집행위원회와 충돌하기도 했다면서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같은 뜻을 공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메르켈 총리를 겨냥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실업률을 줄이고 대중영합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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