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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가 매년 80만 명 살릴 수 있다…감염예방·IQ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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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생아가 모유 수유를 받는다면 매년 감염 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약 80만 명의 아기들을 살릴 수 있지만, 정부와 사회가 모유 수유의 중요성을 적절히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연구진은 더 오랫동안 모유 수유를 받은 아이들이 모유 수유를 짧게 받거나 아예 안 받은 아이보다 더 높은 지능지수(IQ)와 더 낮은 사망·감염률을 보인다고 의학 학술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모든 신생아에 대해 모유 수유가 이뤄지면 매년 5세 이하 아동 82만 3천 명이 사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모유 수유가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매년 2만 2천 명의 유방암도 추가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형편없는 정부 정책, 사회 공동체의 지지 부족, 공격적인 조제분유 시장 등으로 인해 모유 수유가 국제적 목표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유아 때의 건강뿐 아니라 이후 비만, 당뇨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모유 수유지만 중진국과 후진국에서는 생후 6개월 이하 아기의 단 37%만이 분유 없는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신생아 중 약 80%가 모유를 먹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지만, 분유 없이 모유만을 먹는 유아의 비율은 WHO의 목표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6개월 이하 아기의 모유 수유 비율을 5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공동집필자인 WHO의 나이절 롤린스 박사는 "모유 수유를 단지 여성의 책임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여성의 모유 수유 능력은 살고 있는 환경과 사회적 지지로부터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와 사회가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이 모유 수유를 하도록 하는데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선진국에서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것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직장에 복귀하는데도 편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후진국과 중진국에까지 번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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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 증진 단체인 화이트 리본 얼라이언스의 브리짓 맥콘빌레 대표는 "모유 수유는 신생아 건강을 위해 투자되는 것 중 비용 대비 가장 효과가 좋다"며 "랜싯에 발표된 이번 연구가 정부를 압박하고 모유 수유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있다면서 정부가 모유 수유를 촉진하고 관련법을 개정해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 장소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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