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중국자동차회사의 대북 차량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의 모 자동차회사는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소재 훈춘(琿春)시 검사검역국 검사를 통과한 대형버스 2대를 최근 북한 나진시에 수출했다.
이는 중국업체가 북한에 버스를 수출한 첫 사례이며 훈춘 취안허(圈河) 통상구를 통해 나진시로 반입시켰다.
이 업체는 나진에 버스회사를 설립해 노후 시내버스를 단계별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이번 수출은 북한과의 수출입 통관절차를 파악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훈춘의 한 소식통은 "대외 수출이 당국의 철저한 검토와 승인 없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버스수출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중국의 적극적 대북제재는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라며 "다만 경제활성화에 여념이 없는 지방정부 입장을 감안해야 하고, 경제와 정치를 따로 두고 실리를 추구하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동안 중국은 취안허통상구를 통해 승용차, 트럭 등 차량 200여 대를 북한에 수출했고, 나진항 등 북한·러시아의 항만을 이용해 2천500만 위안(약 45억7천만원) 어치의 화물 9천460t을 해외로 수출했다.
작년 5월엔 중궈디이(中國第一)자동차회사가 취안허통상구를 거쳐 50만 위안(약 9천140만원) 어치의 샤리(夏利)N3 승용차 15대를 북한에 수출했고, 같은 해 7월에도 같은 통상구를 통해 소형트럭 10대가 나진으로 수출됐다.
중국은 지난 2012년 훈춘국제협력시범구를 설립하고 '일대일로' 전략의 한 방안으로 훈춘~나진 간 경제통로 건설 강화, 수출입품목 통관조치 간소화 등을 추진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