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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필 새 음악감독에 얍 판 츠베덴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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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미국 뉴욕 필하모닉의 새 음악감독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얍 판 츠베덴(55)이 선임됐다.

뉴욕 필하모닉은 27일(현지시간) 판 츠베덴의 선임을 공식으로 발표하고, 그가 2017년 여름 공연을 끝으로 뉴욕필을 떠나는 앨런 길버트 현 음악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판 츠베덴은 2008년부터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2012년부터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각각 이끌어오고 있다.

그는 일간 뉴욕타임스에 "지금은 뉴욕필이 도전을 받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엄청나게 많은 가능성을 맞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며 뉴욕필에서 더 많은 현대음악을 연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7∼2018년 시즌을 시작으로 일단 5년 계약으로 뉴욕필을 이끌게 된다.

판 판 판 츠베덴은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다.

196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그는 7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수많은 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16살 때 뉴욕으로 건너와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19살이던 해, 네덜란드 '로열 콘서트저보 오케스트라'의 멕시코시티 공연 때 갑자기 막판에 결원이 된 바이올린 주자를 대신했고, 인상적인 연주를 하면서 이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자리를 꿰찼다.

그에게 지휘자의 길을 열어준 사람은 뉴욕필을 이끌었던 세계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었다.

1980년대 후반, '로열 콘서트저보 오케스트라'의 베를린 공연 때 지휘를 맡았던 번스타인은 리허설 때 객석에 앉아 연주를 들어보고 싶다며 말러의 교향곡 제1번의 지휘를 잠시 그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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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표 하나 지휘해본 적이 없다"며 사양했지만, 번스타인이 "괜찮아. 그냥 하면 돼"라고 맡기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지휘를 해야 했다고 한다.

지휘가 끝난 후 번스타인은 그에게 "안 좋았어. 그런데 내 보기엔 뭔가가 있는 것 같으니, (지휘를) 진지하게 고려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

몇 년 후 그는 지휘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36살의 나이에 네덜란드의 소규모 교향악단을 맡으면서 지휘자의 길로 들어섰다.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도 활동했으며, 뉴욕필과는 작년 가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과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협연한 바 있다.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는 단원들과 '불협화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단원들이 그의 '거친 스타일'에 항의했다는 보도가 2014년 나온바 있으나, 그는 "전적으로 음악을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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