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문제로 서울을 떠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에서 13만7천명이 순유출됐습니다.
18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서울로 들어온 인구가 158만9천명이었는데, 떠난 인구는 172만7천명이었습니다.
이런 순유출 규모는 1997년 17만8천명 이후 18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특히 전국 17개 특별·광역시·도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순유출 1위입니다.
서울 다음으로 대전이 -2만2천명, 부산이 -1만4천명, 대구가 -1만4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1990년부터 26년간 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이어진 일이지만, 지난해 순유출 규모가 유독 컸던 배경에는 주택시장 활기와 전세난, 정부부처·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우선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119만3천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를 구하던 사람들이 주택 매매로 눈을 돌리면서 거래량 증가세는 한층 탄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보다 18.8% 늘어난 데 비해 전월세 거래량은 0.4% 증가하는 데 그친 점을 보면, 전세 수요자의 '변심'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서울보다 집값이 싼 수도권 등에 집을 사서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그만큼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서울 전출자의 60.2%가 경기도로 빠져나갔습니다.
순유출 인구의 35.2%는 30대, 18.1%는 40대였습니다.
반면 지난해 인구 순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였고, 세종, 제주가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