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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자 93% '경고 신호' 보내도 유가족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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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의 90% 이상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가족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대부분 이러한 경고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121명의 유가족 151명을 면담해 자살자 심리 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심리 부검 결과를 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10명 중 9명이 이상이 주위에 언어와 행동, 정서 변화 등의 변화를 보이면서 자살 의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전에 일종의 경고 신호를 보낸다는 겁니다.

말이나 글을 통해 죽음을 언급하거나, 신체적인 불편함을 호소하고 대인 기피나 무기력 등의 감정상태 변화를 보이는 경우 등이 이런 경고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유가족의 81%는 이런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가볍게 여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자살하기 한 달 이내에 정신과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 등을 찾는 경우는 4명 중 1명에 불과했고, 오히려 신체적인 불편을 호소하며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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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이번 심리 부검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적인 정신건강증진종합대책을 다음 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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