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는 26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 참석 및 태평양 전쟁 전사자 추도를 위해 필리핀 공식 방문 길에 올랐다.
양국 전사자 추도 일정은 아키히토 일왕의 강력한 희망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히토 일왕은 하네다(羽田)공항에서 "필리핀에서는 지난 전쟁에서 필리핀인, 미국인, 일본인 다수가 목숨을 잃었다"며 "이런 점을 항상 가슴에 담고 이번 방문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일왕 가운데 필리핀 방문은 아키히토 일왕이 처음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필리핀에 머문다.
그는 27일 마닐라궁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면담한다.
이어 필리핀측 전사자들이 있는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한다.
29일에는 일본 정부가 건설한 일본인 전몰자 비석을 찾는다.
아키히토 일왕은 필리핀 방문 기간 일본인 교민과 일본계 필리핀인 등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