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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방문 이란 대통령, 이탈리아에 22조 원 '대박'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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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재 해제로 17년 만에 첫 유럽 방문길에 오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에서 22조원 규모의 돈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공식 만찬을 하기에 앞서 양측이 체결한 계약 규모가 170억 유로 (약 22조1천억원)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대표적인 계약은 이탈리아 송유관업체 업체 사이펨과 맺은 50억 유로(6조5천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이 업체 주가는 밀라노 증시에서 18.5%폭등했습니다.

이탈리아 철강업체 다니엘리도 이란과 57억 달러(7조4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고 밝혔으며, 이탈리아 국영 철도회사는 이란 지하철과 테헤란-이스파한 고속철로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너지업체 안살도 에네르자, 조선업체 핀칸티에리도 이란 측과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27일에는 프랑스로 건너가 돈 보따리를 활짝 풀어놓으며 이란과 유럽의 적대관계 청산과 경제협력 재개를 천명할 예정입니다.

114대의 민항기 공급 계약을 맺게 될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와 제2 시장을 되찾게 된 프랑스 자동차 업체 PSA 푸조 시트로앵이 로하니 대통령 방문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쳐집니다.

압바스 아쿤디 이란 교통장관은 27일 시작되는 로하니 대통령의 파리 방문 기간에 에어버스 114대를 구매하는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사들이는 항공기는 모두 국영 이란항공에서 운항하지만, 다른 기업의 항공기 구매도 정부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WSJ에 따르면 푸조는 이란 현지업체 코드로와 절반씩 지분을 소유하는 3억 유로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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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푸조는 2012년 유럽연합(EU)의 대이란 제재 이전까지 프랑스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이었던 이란 판매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푸조는 코드로와 손 잡고 2011년 이란에서 47만3천대를 팔았으며, 철수 후에도 코드로가 푸조 브랜드를 단 차를 연간 31만9천대(2014년 기준) 생산했습니다.

또한 로하니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프랑스 업체 아에로포르 드 파리·부이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란의 노후 공항들을 개·증축하는 4억 유로(약 5천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 WSJ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이란의 국제무대 복귀가 유럽에 '노다지'가 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에너지업체 에니,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 벤츠 등도 이란과의 사업 재개에 발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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