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층과 언론, 이익단체, 로비스트, 후원자들이 모두 나를 반대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25일(현지시간) 이런 주장을 담은 온라인 광고를 내보내며 '보통 미국인'의 표심을 자극하고 나섰다.
대선 레이스 첫 관문인 2월1일 아이오와 주 코커스를 일주일 앞두고 자신이 워싱턴 정치권을 비롯한 공고한 기득권체제에 맞붙은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해 표를 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공화당 수뇌부는 트럼프가 경선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면 이른바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당 대선후보를 바꾸려는 구상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이 광고에서 트럼프는 "그들이 정말 나를 저지하려 애쓰고 있다. 모든 이들이 그것을 알고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이길 것이다.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이 나라를 위해 이길 것이다. 그래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나는 내 돈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았다. 위대한 일을 하기위해 오직 미국인에게만 빚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상대로 "크루즈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캐나다 시민'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대선 레이스를 그만두라"고 트위터 글을 통해 압박했다.
캐나다 태생인 크루즈 의원은 미국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논란에 더욱 불을 붙이려고 하는 의도에서다.
아울러 트럼프 캠프 측은 오는 28일로 폭스뉴스 주최로 예정된 공화당 대선주자 TV 토론회와 관련, 여성 앵커인 메긴 켈리가 진행자로 나오면 트럼프가 불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사람은 첫 TV 토론회에서 격하게 충돌한 바 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언론에 "트럼프 덕택에 토론회 시청율이 엄청나게 오른다"며 "트럼프가 안 나오면 2천400만 명이나 시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