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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됐던 제주공항 자연재해 대처능력 보완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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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도 포화 수준에 가까운 제주공항이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한파로 40여 시간이나 운항 중단되면서 여객 수송과 재해 대처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은 최근 저가항공사(LCC)들이 항공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정부가 2013년부터 중국관광객에 대해 제주공항 무비자 환승제를 시작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평상시에도 포화수준에 가까울 정도이며 관광 성수기나 기상이 악화된 직후에는 제주공항 항공 교통량은 운항 가능한 '최대 한계치'를 넘나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비행기가 착륙한 이후에도 이른 시간에 계류장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게 주요 문제 중 하나로 지적돼 단기대책으로 고속탈출 유도로를 건설 중이고, 여객터미널 사업도 진행해 왔습니다.

이같은 포화 상태에서 제주에는 1984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리고, 여기에 강풍까지 동반되면서 공항 운항이 마비된 것입니다.

항공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눈과 강한 바람, 시야장애 등 세 가지 요인이 겹쳐 발생하면서 운항중단이 장기화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재해라는 점을 십분 고려해도 제설차와 덤프 및 제설제살포기 등 제설장비를 총동원했음에도 제설작업이 기대만큼 신속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부분은 앞으로 개선할 대목이라는 지적입니다.

국토부는 야간에도 김포와 김해 등 다른 지역 공항을 운영하게 해 평상시 운항 일정에서 추가로 인원을 수송하기로 했지만, 체류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여객터미널에서부터 엄청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객터미널 시설능력은 하루 56만여명으로 수용 규모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대기표를 받으려는 체류객들과 기존 항공편 예약자들이 몰려 혼란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제주공항의 완전 포화 시점은 국토부는 2019년으로, 국토연구원은 2018년으로 각각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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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제주공항의 포화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제2공항을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제2공항 예정지로 성산읍 일대를 확정했습니다.

최근 공항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착수해 1년 동안 정해진 입지에 대해 경제성과 타당성을 검토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제2공항 추진과 동시에 이번 재해사태를 계기로 자연재해 대처능력에 대한 보완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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