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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단체 대표가 탈북민 지원금 1억 3천만 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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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에 걸친 극적인 탈북기로 유명한 탈북민단체 대표가 국고 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통일부 산하의 '남북하나재단'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와 또다른 탈북민단체 대표 54살 A씨를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 등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남북하나재단이 탈북민을 지원하려고 지급한 보조금 1억3천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탈북난민인권연합은 해외에 체류 중인 탈북민을 한국에 데려오는 '긴급구호사업' 등에 재단 보조금 1억1천5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7천500만원은 관련 사업에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탈북 여성의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는 '여성쉼터사업'을 하겠다며 보조금 6천만원을 받았지만 이 사업은 전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대표가 보조금 일부를 빼돌려 자신의 집과 차량을 사는 데 쓰는 등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기부금품을 모집할 때 지방자치단체 등에 등록해야 하는데도 관련 규정을 따르지 않아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 관련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탈북해서 중국과 베트남, 일본을 떠돌며 여러 차례 목숨 건 탈출과 밀항을 거쳐 탈북 14년 만에 우리나라에 정착한 것으로 유명해진 인물입니다.

남북하나재단 측은 "긴급구호사업은 해외에 있는 탈북자들을 데려오는 사업이어서 보조금 집행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재판을 통해 보조금을 부정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환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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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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