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영화제인 아카데미 측이 올해 백인 후보들만의 잔치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셰릴 분 아이작스 아카데미 회장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아카데미 후보를 선정하는 회원 가운데 여성과 소수계 비율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51명으로 구성된 운영이사회에도 여성과 소수계 회원 3명을 추가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최우수작품상 후보를 10편으로 늘리고 남녀 주·조연상 후보 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나이가 많고 활동이 저조한 회원들을 교체하는 한편, 투표권 행사도 10년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작스 회장은 "운영이사회가 어제 긴급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개혁안에 동의했다"면서 "아카데미 회원 구성에 중요한 변화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아카데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녀 주·조연상 후보 20명을 백인 배우들로만 선정하면서 거센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아카데미의 수상작과 수상자는 전세계 영화계에 종사하는 아카데미 회원 6천261명의 투표로 결정되지만, 이 가운데 95% 이상이 백인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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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원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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