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려면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국장은 현지 시각으로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 전망 토론회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한국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조개혁을 위한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4대 구조개혁을 주장하면서 "특히 서비스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국장은 신성장동력인 서비스업을 키울 수 있도록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동 문제와 관련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뿐 아니라 비정규직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강구하도록 권유했습니다.
노동의 유연성을 높여 기존 산업에서 새로운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하는 동시에 정규직 채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줘 사회불평등 심화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국장은 글로벌 금융 불안의 진원지인 중국의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며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작년 말 미국의 금리인상의 영향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점에서 간접적인 영향은 컸다"고 말했고, 저유가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공급 증가와 셰일 원유 생산 등이 복합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