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리하는 재미를 팝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곧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식품이 편하긴 한데, 왠지 식사한 것 같지 않은 허전함이 남지요? 그래서 간편함에 요리하는 재미까지 더한 반조리제품들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은 TV만 틀면 요리하는 방송이 나옵니다.
나도 한번 해볼까 싶지만, 막상 엄두가 잘 안 납니다.
이런 심리를 파고든 게 반조리 식품들입니다.
소 불고기 덮밥엔 고기와 양념만 들어 있고, 밥, 양파와 파, 달걀은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재료를 순서대로 볶다가 달걀을 풀어 뜨거운 밥에 부어주면 끝입니다.
음식점에서 맛보던 고추 잡채도 피망과 양파만 보태면 10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채소 같은 보조재료를 준비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 수 없지만, 대신 칼로 썰고, 기름에 볶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박상욱/서울 서초구 : 전자레인지가 전자파가 많이 통해서 (안 좋다는데) 이건 안 한다고 하니까요. 요리법도 간단한 것 같고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달걀만 넣으면 쉽게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은 출시된 지 반년 만에 매출이 50% 이상 뛰었습니다.
[김미경/서울 동작구 : 가족끼리 같이 만들어서 같이 먹고 그러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요.]
[박종호/마트 가공식품 팀장 : (엄마들이) 간편 가정식 제품을 먹일 때 자신이 요리한 게 아니라는 죄책감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런 죄책감을 없애는 많은 반조리 상품들을 낼 계획에 있습니다.]
가정 간편식이 단순히 데워먹는 방식에서 요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