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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스파이 암살 사건, '푸틴이 승인'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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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정권을 비판하다가 영국으로 망명해 10년 전 의문의 독살을 당한 러시아 정보요원의 사인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시신에서 방사능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된 것으로 봐서 러시아 정부 즉, 푸틴의 지시가 있었을 거라는 겁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정보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생전 모습입니다.

영국으로 망명해 푸틴 정권을 비난해오던 그는 2006년 11월 런던의 한 호텔에서 러시아인들과 만나 차를 마신 뒤 3주 만에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푸틴을 잘못 건드리면 방사능 홍차를 마시게 된다'는 섬뜩한 유머가 인터넷에 돌았습니다.

영국 정부는 6개월간 조사한 끝에 러시아 정부의 개입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로버트 오웬/진상조사위원회 : 러시아 당국이 암살을 지시했고, 푸틴 대통령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었으리란 것이 명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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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비넨코가 마신 홍차에 폴로늄을 넣은 것은 러시아 정보요원들이었고, 폴로늄은 원자로에서만 추출되는 방사성 물질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겁니다.

유족들은 뒤늦게야 진실이 밝혀졌다며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마리나/리트비넨코의 아내 :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처벌받아야만 합니다.]

영국 외교부는 러시아 대사를 불러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교부는 짜 맞춘 조사라고 일축했고,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러시아 정보요원은 날조된 거짓말이라고 부인했습니다.  

▶ [칼럼] 9년 만에 밝혀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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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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