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식시장이 연초부터 요동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저유가와 중국 불안이라는 두 개의 악재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자금의 구조 변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금융완화를 전제로 했던 상식들이 무너지고 있고, 그러면서 투자가들은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초부터 지난 20일까지 닛케이주가지수 평균 하락폭은 2,617포인트에 달하면서 약 1년 3개월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에는 상황 반전을 알리는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금융시장에서 여러 지표들을 자세히 분석하면, 상승장으로 돌아설 요인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신문은 계기만 주어질 경우 대량의 재매입 움직임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즈오증권 미우라 유타카 선임애널리스트는 자표만을 보더라도 '주가 하락 여지가 작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투자 지표가 시사하는 것은 과거의 경험칙일 뿐이다.
투자자금의 흐름이 크게 바뀐다면, 지금까지의 상식은 통용되지 않게 된다. 이런 흐름의 근저를 관통하는 것이 작년 말의 미국 금리 인상이다.
고유가와 위안화 강세가 계속된 지난 10여년이 오히려 이상했던 것으로 미국 금리인상을 계기로 원래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미즈호종합연구소의 다카타 하지메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진단이다.
헬리콥터에서 달러를 살포하는 것으로 비유됐던 미국의 양적완화로 넘쳐난 달러가 신흥국 경제나 자원 가격을 밀어올려 왔지만 이 구도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원래는 부진한 신흥국을 대신해 호조를 보이는 미국이 견인하는 시나리오였지만, 공교롭게도 금리 인상은 미국 기업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
파란의 요인이 저유가와 중국 불안만이라면 지금까지의 경험칙들이 통용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경기의 감속은 세계경기의 감속으로 연결된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지금까지 풀려있던 달러가 역류, 리스크 머니의 총량이 줄어드는 구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카타씨는 "세계적인 주가하락은 비관 시나리오에 대한 불안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킨자산운용 후지와라 나오키 운용부장은 "일본 업체의 실적을 고려하면 지금은 (주식이나 채권을) 살 기회"라고 조언했다.
급락한 시장 상황은 비교적 저가권까지 판매된 우량종목들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시장상황의 방향감이 보이지 않는 지금이야말로 투자가의 시장분석능력이 중요한 국면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