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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저물가 우려 커져…금리 인상 늦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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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 반영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예상지표가 떨어지고 있어 연준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최근 수주일간 시장의 인플레이션 예상 지표가 보이는 움직임은 현저하다.

10년물 국채 BEI(명목국채 수익률과 인플레연동 국채 수익률의 차이)는 지난 17일 1.39% 포인트로 떨어져 지난해 9월에 기록한 6년만의 최저치인 1.38% 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현재 5년물 BEI는 1.11% 포인트이고 2년물 BEI는 0.45% 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이보다 관계자들에게 인기있는 시장 지표인 5년물 5개년 선행 BEI는 1.95% 포인트로 주저앉아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1.92% 포인트에 근접해 있다.

이것은 향후 5년 이후의 5년 동안에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을 반영하는 시장 지표로 장기 평균은 2.84%다.

미국 연준이 지난달 금리를 인상할 당시 몇몇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조짐이 부재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인스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주 예상 인플레율의 하락이 "우려스러워지고 있다"고 말했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현 상황이 "곤혹스럽다"고 피력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이런 시장 지표의 움직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은 2%의 인플레이션율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지만 저인플레이션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연준의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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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중개사인 RJ 오브라이언의 존 브래디 상무는 5년물 5개년 선행 BEI의 하락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연준이 이런 시장 지표의 하락에 얼마나 많은 무게를 실어줄지가 분명치 않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은 물론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비관론자들이 잡고 있는 금융도구들이 유용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자체의 보고서도 시장의 움직임을 해석하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애틀랜타 연방은행에서 나온 보고서는 자체 분석 모델에 의하면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안정적이고 고착돼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보고서도 금융시장을 근거로 한 인플레 전망은 전문가들의 서베이보다 실제 인플레이션율을 에측하는데 덜 정확하다고 지적했다.

5년물 5개년 선행 BEI에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두지 않는 뚜렷한 이유는 바로 이 지표가 유가의 움직임과 지나치게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유가는 단기적 인플레이션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별난 것이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앙겔 우비데 선임 연구원은 연준이 예상 인플레이션율에 대한 결론을 이끌어내려 하기 전에 우선 유가가 안정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 버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를 포함한 몇몇 당국자들은 전문가 서베이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런데 서베이에서 집계된 향후 10년간의 예상 인플레율도 최근에는 우려스럽게도 사상 최저치로 가고 있다.

서베이 자체도 결함이 없지 않다.

시장에 근거한 인플레이션 예상 지표처럼 단기 유가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RJ 오브라이언의 브래디 상무는 이에 대해 연준이 다양한 지표들의 하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들 지표는 "연준의 매파들을 침묵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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