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에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에서 계속 유행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임신부 여행 연기를 비롯한 각별한 주의를 권고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14개 국가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머리가 선천적으로 작은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큰 만큼 임신부는 중남미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울러 이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은 긴소매, 긴 바지를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앞서 브라질 보건당국은 신생아 소두증 발생이 지카 바이러스 유행 이전보다 15배 이상 증가해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의해 전염되는데, 발열, 발진, 눈 충혈,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 중남미 14개국과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태국 남성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6일 미국 하와이에서는 지난해 브라질 체류 당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산모가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했습니다.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 발생하거나 감염된 환자가 유입되지 않았지만,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여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