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지역을 관할하는 중국해군 남해함대가 병력과 물자를 기지에서 수 천㎞ 떨어진 지점까지 실어나르는 초장거리 수송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20일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무장한 해병대 등 해군병력 수천 명이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 모 군항에서 민항기, 철도, 선박,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신장(新疆)에 있는 훈련기지까지 이동했다.
CCTV는 "해군 육전대(해병대)는 모두 7개 성(省)을 통과했으며 이동한 총거리는 5천9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신장에 있는 고원, 사막지대에서 실전훈련도 전개했다.
이번 동계 병력수송 지휘관인 남해함대 후근부 구타오(丘(濤) 군교처 처장은 중국군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은 해군이 실시한 수송훈련 중에서 가장 먼 거리였고 가장 많은 수송 방식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또 해군의 병력·물자 수송 방식과 민간 수송 방식 등이 서로 결합한 '연합 입체 수송' 훈련이 실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남해함대가 새해 백두부터 초장거리 병력 수송 훈련을 한 것은 긴장 수위가 계속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상황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를 메운 인공섬의 활주로에서 민항기 이착륙 시험을 강행하며 베트남, 필리핀, 미국, 일본 등의 반발을 샀다.
중국은 남중국해 군사적 긴장수위가 더욱 고조되면 이 지역에 군용기와 해병대 등을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