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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기름값 9년 이내 최저…평균 1천원 밑으로 떨어질까

ℓ당 975원에 파는 곳도 나와…60% 차지하는 유류세가 걸림돌 경유 ℓ당 세금 한국 670원-일본 3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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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차량용 연료인 경유 가격이 2007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오피넷 등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169.93원으로, 2007년 2월 둘째주(1천162.44원)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6월 셋째주 1천369.56원에서 넷째주 1천370.16으로 오른 이후로 29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기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150.78원까지 떨어졌고 가장 싼 곳은 975원으로 1천원 밑으로 내려간 곳도 있습니다.

경유 가격 하락은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20달러대까지 급락한데다가 국내 경유 판매가격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경유 제품 국제 가격은 2014년만 해도 ℓ당 800원 안팎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19일까지 평균 299.22원으로 300원을 밑돌았습니다.

국제 제품 가격은 시차를 두고 정유사 공급가와 주유소 판매가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전국 최저가 주유소(19일 기준 975원)처럼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판매가격이 1천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휘발유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경유에도 유류세와 수입부과금, 관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이 따라붙기 때문입니다.

1월 평균 기준으로 경유 1ℓ에는 670원 안팎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어,국제 제품 가격(299.22원)에 세금만 더하더라도 1천원에 육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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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비용이나 정유사·주유소 이익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1천원 밑으로 떨어지기 쉽지 않은 구조인 셈입니다.

실제 경유 판매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이후 40% 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50% 대에 올라선 뒤 올해 들어서는 60% 가까이 치솟으면서 저유가에 따른 소비자 혜택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세전 경유 가격은 ℓ당 625원으로 우리나라보다 80원 이상 비싸지만 세금이 390원 수준에 불과해 주유소 판매가격은 1천15원으로 우리나라보다 100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달리 통상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휘발유에 비해 경유 제품 가격이 높았는데 최근 휘발유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대신 경유 수요는 줄면서 역전됐다"면서 "다만 국제 제품 가격에 비해 국내 판매 가격은 유류세 등으로 인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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