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의 KDB대우증권 인수에 반대하는 대우증권 노동조합과 소액주주들이 연대해 다음 달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을 저지키로 했습니다.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노조는 다음 달 5일 열릴 대우증권 임시 주총을 앞두고 최근 금융감독원에 의결권 위임 권유자 및 대리인 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이번 임시 주총의 안건 중 하나인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하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주총 개최일까지 주주들의 반대표 위임 신청을 받습니다.
이런 가운데 200여명의 대우증권 소액주주들이 결성한 '대우증권 소액주주 권리찾기 모임'은 회원들의 주식 의결권을 대우증권 노조에 위임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노조와 소액주주들이 참석 주식수의 과반 이상 찬성을 요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스스로의 힘으로 부결시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미래에셋 인수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결집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앞으로 소액주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경영 참여를 할 것"이라며 "사외이사 검증 시간도 부족했고 임기 1년짜리 사외이사를 현 시점에서 뽑는 것 역시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우증권 노조는 우리사주조합 형태로 0.92%에 해당하는 301만4천990주를 보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