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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석달째 가스 누출…고통받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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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하라! 폐쇄하라!]

주민 수백 명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가스 회사 앞에서 가스 저장소를 폐쇄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입니다.

이 저장소에서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지금까지 천연 메탄가스가 유출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캐츠/주민 : 극도의 두통에 시달리곤 하죠. 속이 메스껍기도 하고요. 우리 아이들도 두통이 심해요.]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유황 냄새를 내는 천연가스가 인근 지역 하늘을 뒤덮으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마크 모리스 / 시민단체 : 신경이나 위장과 관련된 질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가스 회사 측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문제에 대해 염려하고 있어요. 우리가 실험용 쥐가 되고 싶지 않아요.]

가스 회사 측은 인근 3천 가구에 공기 정화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도가 심한 2천5백 가구는 다른 지역으로 임시 이주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러 발타/이주 주민 : 우리 가족 전체가 아파요. 애들도 계속 아팠고요.]

[파울라 크래시엄/주민 평의회 의장 : 냄새를 막고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할 방도라면 뭐든 찾고 있어요. 주민이 떠나면서 상권도 죽고 있어요. 정말 심각한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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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각해지자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가스 회사 측은 천연가스 유출을 막기 위해 최선을 사하고 있지만, 오는 3월이나 4월까지는 수리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 미즈라히/가스회사 대변인 : 감압 우물을 뚫고 있습니다. 지하 2.6㎞ 아래에 있는 감압 우물은 가스 누출이 일어난 부분을 막고 진흙과 물을 빼낸 다음 가스의 흐름을 막게 될 겁니다. 그런 다음 시멘트로 영구적으로 봉쇄할 예정입니다.]

또, 웹사이트를 통해 천연가스 유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공공의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환경 전문가들도 반발했습니다.

[에린 브로코비치/환경법 운동가 : 그것은 가스입니다. 위험하죠.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안 되는 거죠. 만약 그 가스가 별 위험이 안된다면 왜 주민 수천 명을 이주시키고 이곳 학생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인가요?]

캘리포니아주 공기자원 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11월 한 시간에 44톤씩 유출되던 가스는 지난달 말부터 3분의 2로 줄었습니다.

가스 유출량은 조금씩 줄고 있지만, 수리가 끝나는 3, 4월까지 이 가스회사 주변에 사는 주민 수만 명은 고통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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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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