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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 일본 후쿠오카서 조선인 귀무덤 흔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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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에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희생된 조선인들의 '귀무덤'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일본 후쿠오카시 가스이엔에서 귀무덤인 '괵총'의 사당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소장은 후쿠오카에서 시모노세키로 가는 가스이엔의 지방도 옆 언덕 숲 속에서 괵총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에 돌로 만든 높이 1.2m가량의 사당 양쪽 기둥에 '괵총'이라는 글자가 쓰여있습니다.

괵총의 괵(머리 수<首> 변에 혹시 혹<或>)은 '귀를 베다'는 뜻입니다.

이 사당이 있는 땅은 이곳에서 약 2㎞ 떨어진 가스미야 신사의 소유로 신사에는 해당 사당이 '귀무덤'이라고 언급한 문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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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장이 발견한 괵총 사당의 모습

1673∼1681년사이 쓰인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헌에는 괵총을 언급하면서 "신라인의 귀를 묻고 귀무덤이라고 했습니다. 이 귀 무덤을 발굴하면 3척 정도의 돌로 만든 석곽이 들어 있는데 내실에는 9척 정도의 칼 3개가 놓여 있다"고 적은 대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김 소장은 문헌 속에 신라인의 귀를 묻었다는 언급이 있지만 조선인의 귀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신라인'이라는 말은 고려와 조선인까지 의미하는 말로 통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향토 사학자들도 이 괵총이 신라시대가 아니라 임진왜란 때 당시 지역의 통치자였던 고바야카와 히데아키가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바야카와 히데아키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부산, 진주 일대에서 전쟁을 수행한 인물입니다.

김 소장은 "다른 귀무덤의 경우처럼 사당 아래 귀 무덤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발굴의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에서 이번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모두 4개의 귀무덤이 발견됐습니다.

교토 귀무덤, 오카야마 코무덤, 쓰야마시 귀무덤, 쓰시마 귀무덤이 있습니다.

이중 교토 귀무덤을 제외한 나머지 3개는 김 소장이 조사해 발견한 것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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