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30대 남성이 그냥 화가 난다는 이유로 건물 옥상에 올라가 아래로 돌을 집어던졌습니다.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그랬다고 합니다. 체포될 당시에도 차에서 돌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한 남성이 묵직한 손가방을 들고 계단을 오릅니다.
가방 안에 든 건 무게만 1kg에 달하는 일명 '차돌'.
39살 김 모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주광역시의 한 8층 상가 건물 옥상 등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돌을 던졌습니다.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최근에 실직하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돌을 던지는 식으로 화풀이를 해보자, 마음을 달래보자고….]
김 씨는 높이만 20미터가 넘는 이 8층 건물 옥상에서 돌을 던졌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행인과 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여서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목격자 : 차 유리창에 맞아서 파편이 튀기니까 돌 던진 걸 알았고, 할아버지가 지나가면서 위에서 떨어지는 돌을 직접 맞을 뻔 하셨다고.]
체포 당시 김 씨의 차량에선 비슷한 크기의 또 다른 돌 5개가 발견됐습니다.
[손석한/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사회적 불만을 불특정 다수에게 표출한 것이죠. 그렇다면 우발성 행동이라고 보기보다는 증오범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 씨는 2002년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차량 5대를 발로 차 부숴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